여주시청 사무관 첫 확진…방역법 위반 논란

여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여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여주시 전ㆍ현직 과장과 면장ㆍ동장 등이 저녁식사와 술자리 모임을 한 후 이 중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본청과 읍ㆍ면ㆍ동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현직 과장(사무관) A씨는 지난 6일 지역의 한 식당에서 사무관 동기모임(동장과 면장 등)을 하면서 식사와 술자리를 했고 지난 1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바로 옆 자리에는 전직 과장 B씨 등이 4명이 식사하다 술을 나눠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여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여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B씨는 배우자가 확진자와 접촉,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이날 지인들과 사적모임(술자리)을 하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술을 권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배우자는 증상이 발현돼 검사받은 결과 지난 11일 확진돼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B씨의 배우자 확진 후 방역당국은 A씨 일행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A씨가 감염된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여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여주시 공무원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중이다. A씨의 가족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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