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도시농업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공공텃밭 분양이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 어려울 정도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도심텃밭이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증을 치유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미사동 83-1 일원 8천122㎡에 200구획 규모의 ‘미사강변텃밭’을 추가로 조성한 뒤 최근 분양을 마쳤다.
200구획 분양 접수 결과, 1천724명 신청으로 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텃밭은 오는 15일 개장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미사뒷벌텃밭 400구획과 초이텃밭 2곳 150구획 등을 분양했다.
당시 미사뒷벌텃밭은 3천418명이 몰려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초이텃밭은 346명이 신청,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도 공공텃밭 경쟁률이 3대1을 기록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
시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미사동에 공공텃밭을 조성, 운영 중이다.
김선철 하남시 도시농업과장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등으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데다 도심에서 식물의 자라는 과정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 하면서 농업의 가치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함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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