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하루 600명대까지 발생하는 가운데 일신건영 여주역세권 휴먼빌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한국노총ㆍ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충돌, 한국노총 조합원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주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전날 오전 여주시 교동 418번지 일원에 일신건영이 추진 중인 휴먼빌아파트(649세대) 신축공사현장에서 200여명의 양측 노조원들이 충돌, 이 중 한국노총 조합원이 물리적 충돌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충돌은 일신 휴먼빌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 한국노총 조합원이 출근하기 전 자재 및 현장 정리 차원에서 5명이 먼저 출근하자 이들의 작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발생했다.
양측이 수차례 몸싸움을 벌이다 오후 1시께 원만한 대화로 마무리됐다.
한국노총 건설현장분과 서울·경기 동부지회 조합원들은 “일신건영의 골조협력업체인 A건설사와 철근 10명, 형틀 20명 등 모두 30명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사전에 약속하고 지난달 15일 현장 투입을 위한 법정 사전교육을 마치고 이날 사전현장 정리차원에서 5명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민주노총 소속 1팀과 일반 근로자 2팀 등 모두 3팀이 신축공사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주장하는 사전에 30명 투입 약속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일신건영 현장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고용한 근로자 관련 세부적인 부분까지 관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측 노조원들의 충돌에 대해 원만하게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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