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수소차 총전소가 단 한곳도 없습니다. 홍보만 하지 말고 인프라를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오후 3시께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수소차를 운전하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 A씨의 지적이다.
A씨는 결국 양평에서 30여㎞ 떨어진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 광장 휴게소를 찾아 충전해야만 했다.
양평군이 3천만원 이상을 지원하면서 수소차 보급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충전소 설치에는 손을 놓고 있어 수소차 이용자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 2월22일부터 관련 예산 소진 시까지 양평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주민과 사업장, 기업, 법인, 단체, 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소차 구입비 3천250만원을 지원 중이다.
하지만 충전소 설치에는 손을 놓고 있다.
구체적인 충전소 설치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데다, 관련 예산도 편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A씨는 “수소차 충전소는 물론 전기차 충전소도 부족하다. 친환경차 운전자들이 관련 부서에 충전소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정부 주관 수소차 충전소 선정 공모에 참여했지만 실패했다”며 “하반기 후보지 3곳을 정해 공모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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