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 가는 길이 ‘4ㆍ27판문점 선언길’로 명명됐다.
파주시는 4ㆍ27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은 27일 최종환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파주을), 한양수 시의장, 강호필 1사단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판문점 인근 군내 삼거리 국도1호선을 4.27 판문점 선언길 명예도로 명명식을 가졌다. 당시 남북정상회담시 남북정상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했던 대성초교 학생 등도 참석, 의미를 더했다.
전국에 170여개 명예도로가 있지만 남북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명예도로는 파주의 4ㆍ27판문점 선언길이 유일하다.
명명식에는 4ㆍ27을 상기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27분에 가로 2m 세로 1.4 m 크기의 화강암으로 파주시 지도를 형상화한 기념표지석을 제막했다. 이어 판문점 인근 DMZ 내 유일한 마을은 대성동 자융의 마을에서 가져온 흙으로 수목 반송 기념 식수를 식재했다.
4ㆍ27판문점 선언길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성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파주통일대교 ~ 판문점 까지 약 8km 구간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판문점선언 이후 복잡한 국제정세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가 빠져 있는 시기에 4ㆍ27판문점 선언길 조성은 판문점 선언의 무게감을 되돌아 본다”면서 “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의 의미 있는 노력으로 평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파주시는 정정협정 후 67년간 미등록 토지로 남아 있던 판문점을 파주시 행정구역으로 등록해 판문점 주변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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