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하남유니온파크ㆍ타워’ 명칭 변경에 나섰다.
시는 하남유니온파크ㆍ타워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를 다음달 3일까지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유니온파크ㆍ타워 명칭이 시의 이미지와 정체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지난 2월 백년도시위원회 회의를 통해 시민 의견 수렴을 받아 변경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시 홈페이지에 하남유니온파크와 하남유니온타워 명칭과 관련, 모두 바꾸자는 ‘찬성’과 모두 바꾸지 말자는 ‘반대’, 하남유니온타워 명칭만 변경하자는 ‘부분 변경’ 등 3가지 입장을 정리해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명칭 변경 ‘찬성’ 입장은 기존 명칭과 하남시의 연계성 모호, ‘유니온’이라는 외래어 표기에 대한 거부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반면, ‘반대’ 입장은 7년 동안 사용된 명칭이 이미 브랜드화돼 시의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부분변경’ 입장은 하남유니온파크는 복합주민편의시설로 사용되고 있어 명칭과 부합하지만 하남유니온타워는 청정하남이 강조된 명칭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정리, 안내 팸플릿을 아파트단지 등에 배포했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설문지를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한편, 하남유니온파크ㆍ타워는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시설과 폐기물처리시설을 최신 공법으로 통합해 모두 지하화했다.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을 비롯해 높이 105m 전망대인 ‘하남유니온타워’를 건립해 시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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