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어필-숙빈최씨사우제문원고(英祖御筆-淑嬪崔氏祠宇祭文原稿)는 영조(1694~1776)가 1726년 11월6일에 어머니 숙빈 최씨(1670~1718)의 생신을 맞아 숙빈 묘에 올린 제문의 원고다.
조선의 어필은 전반적으로 희귀한 편이다. 하지만 영조는 역대 국왕 중 어필을 가장 많이 남긴 인물에 속한다. 그 가운데 이 원고는 낱장이 아닌 왕실의례용 공첩(空帖)에 직접 쓴 희귀한 예다. 안진경체를 토대로 하고 영조의 성정기질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영조 특유의 서풍이 나타나기 시작한 33세의 필적이다. 내용 또한 사친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나타나 있다.
2010년 1월4일 보물 제1631-1호로 지정돼 한국학중앙연구원(성남 분당구 하오개로 323)에서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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