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3차례 지하철 5호선 역사 위탁모집 입찰자 없어

기초금액 감액 4차 공모

하남시가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 개통 20일 지나도록 역사 내 시설 운영자 3차례 모집공고에도 입찰자가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하남선은 지난달 27일 2단계(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 개통으로 전 구간(상일동역∼하남검단산역ㆍ총연장 7.7㎞)이 개통됐다. 1단계(상일동역~하남풍산역 4.7㎞)은 지난해 8월8일 개통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12일 하남선 역사 4곳 내 상가와 편의ㆍ부대시설을 운영할 4차 도시철도 부대사업 민간위탁 선정 모집공고를 냈다.

앞서 시는 3차례 걸쳐 같은 모집공모를 냈지만, 입찰자가 없었다

이번 4차 공모는 지난 3차례 공모에서 입찰자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기초금액(5년 총액ㆍ부가세 미포함)만 애초 73억2천400만원에서 10% 감액한 65억9천100만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계약금액의 30%(현금 30% 이상ㆍ보증보험증권 또는 보증서 70% 이하)를 적용하는 보증금은 이전 조건과 같다.

민간위탁할 하남선 역사 4곳에 수탁시설은 편의점과 화장품 등 상가 19곳과 현금지급기 자동판매기 등 편의시설 28곳, 공익광고 등 100여개 면에 이르는 광고 등이다.

4차 공모에 따른 입찰서 제출은 온비드를 통해 오는 23일까지다. 같은 달 26∼29일 입찰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개찰한다.

시 관계자는 “4차 공모에서도 수탁운영자가 없으면 재감정 평가 등을 통해 기초금액을 전면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선은 모든 구간 개통에도 승객이 애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계획했던 예상 대비 50%에 그치고 있어 승객들을 높이기 위한 역사 활성화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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