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덕풍전통시장 내달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 하남 덕풍전통시장 ‘차 없는 거리’... 5월 한달 간 시범운영

하남시는 다음달 한 달 동안 덕풍전통시장을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보행안전 확보를 위해서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덕풍시장 내 330m 구간(동부신협~남측 입구)을 다음달 한달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덕풍전통시장 상인회(이하 상인회)가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출입구마다 바리케이트와 배너를 설치, 차량출입도 통제한다.

그동안 시장 내 비좁은 도로에 차량통행이 빈번,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데다 안전도 위협받아 왔다.

상인회는 이에 상인과 주민 등 3천여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아 하남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덕풍전통시장 ‘차 없는 거리’ 지정을 안건으로 제출하고 시범 운영키로 했다.

경찰이 차 없는 거리 지정 안건을 가결하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김재근 덕풍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되면 전통시장 상권이 활기를 찾고 시민들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장을 보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차 없는 거리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안전과 여유를 제공하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장상권진흥사업 추진, 지역화폐 확대 발행, 전통시장 시설 개선 및 경영 내실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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