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가 4분의 1가량, 사상자는 3분의 1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있는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통과하는 평면교차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설치한 퇴촌면 광동사거리 등 회전교차로 8곳의 도입 전·후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817건에서 615건으로 202건(2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자도 1천376명에서 921명으로 455명(33.1%)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 통행시간도 25.2초에서 19.9초로 5.3초(21.0%)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국지도 88·98호선, 지방도 325·328호선 등 도심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 교차로 회전교차로 전환 적극 검토를 서울국토관리청과 경기도 등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신호 대기시간이 없어 교차로 통과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교차로 내 서행 등 자연스러운 차량 흐름에 따른 사고 감소 효과가 있다”며 “지형 여건과 교통량 등을 고려, 회전교차로 설치기준에 부합하는 교차로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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