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이헌욱)가 축구장 약 100개 면적인 70만㎡ 규모의 여주시 물류단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화방안용역을 8일 착수했다.
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해당하는 등 중첩규제로 개발이 억제된 상황이었다.
이에 GH는 현재 경부선 중심의 물류체계를 중부내륙선 쪽으로 분산하고, 산재한 소규모 물류창고를 집적화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여주 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GH는 이를 통해 영동·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강선 전철 등이 통과하는 여주시의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여주시를 경기 동부권의 물류·유통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GH는 올해 안에 최적 후보지를 여주시와 협의해 선정하고, 내년에 실수요 검증을 거쳐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헌욱 사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물류산업의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물류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기업 물류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35년까지 지역별 거점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물류단지 조성 희망 사업자가 도에 일반물류단지 지정 요청서를 제출할 경우 먼저 해당 시·군에 의견조회를 진행한 후 실수요검증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지난해 시행에 들어갔다. 현재 경기도에서 운영되거나 지정절차가 진행 중인 물류단지는 30개소로, 이 가운데 광주·이천·용인 등 수도권 동남부권역에 17개소가 위치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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