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두 자릿수 승리 기대감에 불펜도 든든…상하 균형 잡인 타선에 백업까지 막강
2019년 창단 첫 5할 승률 달성, 2020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창단 첫 한국시리즈를 겨냥한다.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최고의 자리를 넘보는 KT는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KT는 그동안 꾸준히 트레이드를 통한 외부 수혈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젊은 피들의 영입으로 전력을 다져왔다.
KT는 올 시즌 첫 대권 도전을 목표로 지난 2월 기장 1군 스프링캠프에서 ‘뎁스’ 강화에 힘써왔다. 3루수 황재균, 2루수 박경수, 포수 장성우 등 주요 포지션의 베테랑 타자들이 건재하지만 그 동안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커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젊은 백업야수 발굴이 절실했다.
이에 KT는 수비력이 검증된 중고참급 백업 요원 대신 신인급 야수들을 1군 스프링캠프에 대거 합류시켜 옥석 고르기에 나섰다. 그 결과 시범경기에서 5승1무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상급 투타 균형을 과시했다.
올해는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5선발로 선발진에 가세한다. KT 선발진은 데스파이네ㆍ쿠에바스ㆍ소형준ㆍ배제성ㆍ고영표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안겨줄 수 있는 투수들로써 리그 최상급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 김재윤을 필두로 주권ㆍ조현우ㆍ전유수ㆍ유원상ㆍ이보근 등이 이루는 불펜진도 양과 질에서 모두 리그 정상급이다. 여름에는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이 전역 복귀하며, 이대은도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상하위 구분 없는 고른 타선도 강점이다. 시범경기서 맹활약을 펼친 조용호와 ‘강한 2번 타자’ 황재균, 새 외국인 타자 알몬테, 붙박이 4번 강백호, 베테랑 유한준으로 짜여진 상위 타선에 한방과 해결 능력을 갖춘 장성우, 박경수, 배정대, 심우준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도 막강하다. 거포 본능을 과시하고 있는 문상철도 기대가 된다.
뿐만아니라 유틸리티 내야수인 신인 권동진에 기존 외야수 김민혁, 송민섭, 신인 외야수 김건형 등 백업 멤버들의 면면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 KT 전력을 대변해준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도 준비를 잘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