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파가 몰아친 것처럼 한산해졌어요”
27일 낮 12시30분께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56ㆍ여)는 평소 같으면 주말을 맞아 방문객이 몰렸지만 최근 유흥업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봄비까지 겹치면서 썰렁하다고 말했다.
양수리로 들어오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긴 행렬을 연출했던 정체현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래된 빈 집을 개조해 감각적으로 꾸민 상점들의 절반은 문이 닫혀 있었다.
맛집으로 소문난 핫도그가게도 실내는 한산했고 4명 정도가 핫도그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었을 뿐이다.
이곳은 주말이면 손님들이 가게 안을 가득 채우고 20여명이 줄지어 기다릴 정도로 양수리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이었다.
양수리 전통시장에서 정육점을 하는 B씨는 “언제쯤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지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C씨도 최근 양평지역에서 발생한 유흥주점발 집단감염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서면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돼야 이전 분위기가 살아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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