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하남선 전 구간 27일 오전 개통... 착공 6년만에

▲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7일 전 구간 개통, 김상호 하남시장 '기다려준 원도심 시민들께 감사' 3(첫 지하철 운행 기관사)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전 구간이 27일 완전 개통됐다.

지난 2014년 8월 착공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덕풍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이 이날 오전 5시30분 첫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지난 8월 8일 운영을 시작한 1단계 구간 미사역~하남풍산역에 이어 지하철 5호선 하남선 모든 구간이 개통됐다.

시는 이날 개통에 따라 서울 도심에 직장 등을 둔 원도심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7일 전 구간 개통, 김상호 하남시장 '기다려준 원도심 시민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7일 전 구간 개통, 김상호 하남시장 '기다려준 원도심 시민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ㆍ퇴근시간대 10분 안팎,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날 하남선 2단계 구간 개통에는 김상호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장, 시민 등이 개통을 기념하는 첫 열차를 탑승했다.

김상호 시장은 운행 기관사에게 격려의 꽃다발을 전했다.

특히, 하남선 개통을 함께 하기 위해 멀리 김포시의 한 가족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 가족은 김상호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아이들이 지하철 개통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해 함께 오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김 시장은 “예상보다 늦은 개통으로 인해 불편하셨음에도 인내해 주신 원도심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은 지하철3ㆍ9호선, 위례신사선, GTX-D 모두 차질없이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5철(5개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하남선을 시승, “하남선 전 구간 개통으로 하남시가 교통의 핵심 요지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적극 힘써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하남선은 기존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덕풍ㆍ신장)역을 거쳐 하남 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09년 하남 미사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업비는 9810억 원(시비 833억 원 포함)이 투입됐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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