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상거동 반려동물테마파크가 불량자재 사용으로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259억원을 들여 상거동 380-4 9만5천100㎡에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공사를 내년 6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이 곳에는 문화센터(지하 1층, 지상 3층), 관리동A(지상 2층), 보호동A(지상 3층), 보호동B(지상 2층), 보호동C(지상 3층), 동물보호시설구역(1만3천599㎡) 등 지상 6천996㎡와 지하 1천997㎡ 규모로 들어선다.
그러나 경기일보 확인 결과, 관리동A 지상 2층 공사장 기둥 8개에서 철근들이 노출돼 멀리서 봐도 부식(녹슨) 흔적이 선명했다.
이 현장은 지난해 12월 철근 기둥을 세운 뒤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로 옆 건물은 녹슨 불량 자재를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건설전문가 A씨는 “장기간 공사현장에서 방치된 부식(녹슨) 철근을 사용하면 부실시공으로 심각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붉은색의 부식된 철근은 불량 자재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근을 사용해 건물 기둥을 시공할 때는 철근보호덮개를 씌워 철근부식을 방지해야 한다”며“발주처와 감리자가 노출된 철근보호를 위해 덮개를 씌웠어야 한다. 부식된 불량 자재 발견시 공사중단과 함께 녹을 제거하던가 철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공사인 상지건설㈜ 현장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동절기 공사중단으로 지난달초까지 공사하지 못해 장기간 방치된 철근이 부식(녹슨)돼 콘크리트 타설공사 전에 녹슨 철근을 닦아 내고 시공할 계획이다. 안전한 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 불량자재를 사용했다면 공사중지와 함께 시공경위 조치계획 및 감리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