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광 (사)한국BBS경기도연맹 회장은 “최근 광주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등학생 등하교 혼란사태에 대해 광주시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3일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학원차량 아침 등교운행 중단조치에 따른 등하교대란은 충분히 예측하고 대응 가능했다”며 “그동안 무엇을 하다 이제서야 통학버스 운영수요 조사를 시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지난 한달간 얼마나 많은 학부모가 이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각종 SNS와 민원 등을 통해 충분히 공감했다”며 “광주시는 지역 내 초등교 33곳에 조속히 통학버스 지원사업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가 도농복합도시이자 주거지, 공장지대임을 감안해 정교한 수요조사를 통해 통학여건이 열악한 초등교에 통학버스 임차료 지원 등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및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미 경기도 일부 지자체는 등하굣길 통학버스 운영을 위한 지원금 20억원을 확보해 지급하고 있다. 이는 초등교 32곳에 통학버스 41대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달 들어 광주지역 학원들이 학원차량의 아침 등교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통학거리가 멀어 초등생 자녀 등하교를 학원차량에 의지해 오던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저학년 자녀를 가진 맞벌이 학부모 사정은 더욱 어렵다. 현재 학교마다 학부모들의 자가용 등하교가 급증하고 있으며 학교 앞 도로가 주ㆍ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등하교시 안전사고 발생도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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