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인쇄업계 코로나19로 일거리 반토막에 울상

군청

양평지역 인쇄업체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인쇄물 수주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일부 인쇄소의 경우 이미 몇해 전부터 시작된 불황에 더해 코로나 한파까지 겹치면서 폐업까지 고민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평지역 인쇄업체는 6~7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코로나19로 수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인쇄업체의 경우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연매출 5억여원은 됐었는데 지난해부터 일거리가 급감하면서 폐업 위기에 몰렸다.

이 업체는 8명이던 직원을 4~5명으로 감원하고도 급여를 제때 지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인쇄업체도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매출급감에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B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최근 인쇄물 발주 건수와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수주가 없어 몇몇 거래처에 전화를 걸어 발주할 인쇄물이 있는 지 묻고 있지만 성과는 없다.오랫동안 인쇄업을 하면서 이런 위기는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각종 회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회의자료 제작 등 인쇄를 맡기는 일이 크게 줄었다. 소규모 인쇄업체에 타격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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