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도내 시군의회와 협력

김포시의회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을 위해 경기도 31개 시ㆍ군의회 힘을 한데 모은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시ㆍ군의회의장협의회 제154차 정례회의에서 김포시의회의 ‘일산대교 무료통행 촉구결의안’이 채택돼 공동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김포시 걸포동과 고양시 일산서구 법곶동을 연결하는 일산대교는 지난 2008년 개통됐다.

일산대교 운영사인 ㈜일산대교는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해 서북부 수도권 시민들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

더구나 통행료도 민자도로보다 6배 비싼 1㎞당 660원으로 책정돼 ㈜일산대교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원성이 더 커졌다.

시의회는 이에 “일산대교는 국가재정이 아닌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 시민들에게 건설비용을 전가했다”며 “부당한 통행료 징수를 시정해달라”며 관계기관에 요구한 바 있다.

신명순 시의장은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는 김포시만의 문제가 아닌 고양시ㆍ파주시ㆍ인천 서구ㆍ강화군 등 일산대교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260만명 시민과 운송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공통적인 고충”이라며 “원인을 제공한 정부와 경기도 등이 통행료를 철폐하는 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도시ㆍ군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결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한다. 채택된 결의문은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국민연금공단, ㈜일산대교 등에 송부된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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