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국 첫 관용차 대신 친환경 전기차 쉐어링 도입

화성시 기아, 친환경 미래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관용차 대신 친환경 전기차 쉐어링제도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일자리 창출, 포용적 경제성장의 가치를 담은 화성시 그린뉴딜정책의 대표 실행과제 중 하나다.

기존 관용차는 출퇴근 및 여가용 차량으로써 시민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시청에서 서철모 화성시장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미래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을 통해 관용차 482대 중 200대를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올해는 우선 관용차 30여대를 기아 화성공장에서 생산되는 니로EV차량으로 교체한다.

전기차 소유 및 관리는 기아가 담당하고, 시는 저렴한 초기비용으로 IT솔루션과 수준 높은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직원 등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무상교통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 제도 시행으로 ▲시민 이동권 보장 ▲교통비 절감 ▲연간 410t의 이산화탄소 저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호성 대표이사는 “친환경 미래차 생태계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커지는 시점”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화성시와 기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기아는 화성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 자동차 생산라인을 운영 중인 화성시의 가족기업”이라며 “화성시가 다양한 모빌리티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앞으로도 기아와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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