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주 문화재 55년 더부살이 관련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파주시는 예산과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중ㆍ장기과제로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주출토 문화재의 55년째 외부 더부살이(본보 지난 9일자 13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특히 단순히 시립박물관 건립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위임)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설계 등에 이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 등 20여곳에 반출된 파주 출토 유물들을 반환받아 문화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부지를 확보하고 사전 절차이행부터 건립까지 최소 3년 이상 소요되고 문화당국의 시립박물관심사가 까다로운 점을 감안, 치밀하고 충분한 기간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 따라 공립박물관 건립절차는 기본계획수립 타당성 및 영향평가 수행에 이어 문체부 사전검토 및 협의, 부지확보, 유물확보, 전문인력 조직구성, 전시콘텐츠,예산적절성 및 확보현황 등 5단계에 걸친 종합심사 및 절차 등이 진행돼야 한다.

시 관계자는 “파주지역에 각종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비례적으로 출토유물도 앞으로도 급증할 것이다. 시립박물관 건립은 필수사항으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 타당성 용역을 발주, 지역의 역사흐름을 시가 관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966년부터 지금까지 출토된 각종 유물은 10만여점으로 이 중 국가에 등록된 유물은 7천여점, 당장 전시가능 유물만도 구석기시대~근대 1천700여점으로 보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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