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동장·팀장 3명 근무일에 '점심부터 10시간 술판'

하남시가 초이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등 간부 3명이 근무일에 점심 시간부터 밤늦게까지 술판을 벌인 사실을 확인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초이동 행정복지센터 동장과 팀장 2명은 점심 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통장 1명과 함께 센터 인근 음식점 3~4곳을 돌며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2개 팀으로 구성돼 간부 3명이 모두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운 셈이다.

술자리에 참석했던 1명은 “시장이 동별로 진행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통장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팀장 2명은 근무시간이 지난 오후 6시 이후부터 술을 먹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직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져 반성하고 있다”며 “철저한 감사를 통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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