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協 “김포시, 개발사업 지역업체 참여 배려 부족하다”

김포시의회, 전문건설업체 회의

김포시가 타 시ㆍ군에 비해 지역 건설업체의 개발사업 참여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경기도회 김포시협의회(회장 박성철, 이하 협의회)는 지난 9일 시의회와 개최한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에서 “분기별 지역 건설업체 실적보고 등을 관련 부서가 진행해왔지만 단순 보고에만 그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없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집행부의 개발 부서 공무원들도 함께 참여한 가운데 김포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 참여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 김포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관련법 개정으로 전문건설업의 참여기회가 더욱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도시개발 허가 단계부터 지역업체 활용을 권고하는 등 개발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실무자들이 외부 압력을 받지 않고 지역업체를 배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도록 시의회와 시청 담당부서가 나서 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아울러, 건설업의 특성상 다른 산업에 비해 일자리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건설업 지원 시각 보다는 지역경제활성화 시각으로 접근해 지역건설업에 관심을 높여달라고 건의했다.

이들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시의회는 민간개발사업은 강제할 수 없지만 관이 함께하는 사업에는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김포도시관리공사와의 MOU체결에 해당 부서가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시의회는 또, 관내 건설업체 이용 등 실적보고와 관련해 체계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지역 전문건설업체 지원이 연속성을 갖도록 해당부서들의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명순 의장은 “시의회에서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신도시 개발 당시 시공업체들을 불러 독려활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효과는 잠깐이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요청하신 부분들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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