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주민들 “대부도~영흥도 교량 신설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차질 우려”

안산 대부도 주민들이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에 따른 대부도~영흥도 교량 건설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건설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9일 대부도 주민들에 따르면 대부도 방아머리는 지난 2015년 해수부가 추진 중인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지로 선정돼 현재 7천1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지난 4일 옹진군 영흥면 248의1 일원에 쓰레기 매립지 조성과 함께 대부도와 영흥도를 잇는 교량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부도 주민들은 인천시가 교량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대부도~영흥도 해역은 ‘영흥수로’로 불리는 곳으로 전곡ㆍ제부 마리나 등을 운항하는 레저선박 등의 항행안전에 지장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건설사업은 레저선박기반 확충을 통해 확산하는 해양레저 수요에 대응하고 주변의 마리나 등과 연계한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ㆍ외 레저선박 입출항을 위한 관문이 기대되는만큼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과 대부도~영흥도 교량 건설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협의 없이 대부도를 포함,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과 대부도~영흥도를 잇는 교량 건설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에 따른 모든 행정적 협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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