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도시철도 안정화대책 발표…차량 5편성 증차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안정화대책을 내놨다.

시는 김포골드라인에 최적화된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7일 밝혔다.

긴급제동 등 열차운행 장애는 차량 결함요소였던 부품 전량 교체와 소프트웨어를 보완, 안전성을 강화했다.

시는 비상대응체계 재정비, 운영사 안전조직 강화, 비상시 현장조치대응을 위한 직원 현장배치, 안전요원 배치를 통한 안전대책 등을 통해 철도운영 안정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혼잡률 개선방안도 내놓았다.

혼잡률를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차량증차를 통한 배차간격 단축이지만, 제작과정과 철도안전 절차이행을 감안해 투입시점은 오는 2024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차량 5개 편성을 통해 증차할 계획이다.

시는 예비열차 1편성 추가 투입과 함께 5편성 증차시까지 한시적으로 오전 7~9시 양촌역에서 열차를 회차하지 않는 시범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혼잡률이 가장 높은 2시간 동안은 구래역~김포공항역 왕복 배차간격을 단축할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조치로 시간당 3편성을 추가 투입하는 효과와 함께 혼잡률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근시간대 양촌역 승객을 위해 구래~양촌 대체 운송수단을 마련하는 등 이용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고촌~개화역 버스전용차로를 추진, 최대 혼잡구간인 풍무ㆍ고촌역 승객들도 분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열차를 새로 제작해야 하고 철도안전절차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증차할 수는 없다”며 “현 상태에서 혼잡률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평균 6만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개통 이후 출발 지연 2건, 비상제동 4건, 통신장애 2건 등 11건의 크고 작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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