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江華 傳燈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은 인천 강화군 전등사에 있는 유물로, 우리나라 보물 제1786호이다.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은 조성원문을 통해 숭정(崇禎) 9년(1636)이라는 뚜렷한 조성연대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조각승 수연(守衍)에 의해 조성된 지 13년이 지난 뒤에 역시 수연이 수화승이 돼 제작한 상들이다. 지장보살상과 그 좌우에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十王)와 귀왕, 판관, 사자상, 동자상, 인왕상 등 명부전의 권속이 많다 보니 조각승도 12명이나 참여해 수연의 지휘 아래 제작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조각기법상의 우수성, 조각가와 조성연대에 대한 분명한 기록, 원래부터 전등사 명부전 봉안을 위해 조성된 상이라는 여러 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큰 상들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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