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홍잠(弘蠶) 원료인 누에 사육을 위해 장단면 거곡리에 다음달부터 뽕나무를 시범 식재한다.
뽕나무 재배와 누에 사육은 71년 만이다.
시는 장단면 거곡리 일원 전국 최대 규모의 평화농장 1ha(3천평)에 뽕나무를 심고 뽕나무 재배와 누에 사육 등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알에서 부화한 후 20여일 동안 실샘이 발달하기 전 5령3일의 누에와 고치를 짓기 전의 익은 누에를 이용해 기능성 홍잠 생산을 위한 원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장단지역은 뽕나무 자생지역으로 지금도 뽕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6?25전쟁 이전까지는 누에 사육농가가 많았지만 이후 가구 수 감소와 중국산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농촌진흥청 등은 지난해 11월 홍잠의 파킨슨병 치료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홍잠이 실크아미노산과 오메가3 등 기능성 물질을 함유, 혈당강하와 피로회복은 물론 알츠하이머와 치매예방 등의 치료와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시는 홍잠을 활용해 허준 한방의료 관광자원화사업과 장단콩 웰빙마루와 연계해 농업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구상 중이다.
윤순근 파주시 스마트농업과장은 “장단콩 웰빙마루시설물이 오는 7월 준공되면 홍잠을 이용해 장류생산 및 다양한 식품생산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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