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빼앗은 차량을 몰고 민통선 출입다리인 통일대교로 돌진, 검문소를 무단으로 통과한 뒤 군사시설을 들이 받은 혐의(차량 강도 등)로 A씨(30대)에 대해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군당국과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파주 민통선 인근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도와주려던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군관리 다리인 통일대교로 돌진, 검문소 남문을 무단으로 통과한 후 군사시설을 들이 받고 멈췄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전 서울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파주까지 운전하다 오전 8시10분께 자유로 통일대교 방향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차가 부서져 더 운전을 못 하게 되자 A씨는 지나가던 차에 손짓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SUV 차량 운전자 B씨가 차를 세우고 도와주려 하자 A씨는 돌연 B씨를 수차례 때리고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통일대교 이북 지역은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출입증이 있어야 통과할 수 있다.
경찰은 “북한으로 가려 했는지 여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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