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이미영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광주시의회 2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서 “광남초등학교는 잘못된 인구수 산정으로 과밀ㆍ과대학교가 된 상태다”라며 “정치권과 교육당국, 행정당국이 적극 나서 삼동초교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초등학교 설립기준을 맞추려면 4천세대 이상이다. 삼동 3천371세대와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아파트 565세대, 중대동 1천976세대 등을 합치면 6천여 세대가 된다”면서 “인근 광남초교는 전체 학생수가 1천104명에 학급당 28.3명인 과밀ㆍ과대학교인데 2023년 입주예정인 아파트가 1천189세대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에서는 삼동초교 설립요건으로 학령인구가 36학급을 채울 1천80명이 돼야한다. 하지만 2016년 역동초교 9학급과 2020년 푸른초교 13학급을 설립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 광남1동과 광남2동의 인구수는 각 3만4천여명으로 비슷하나 초등학교는 1대3의 비율로 불평등하다”라며 “공동주택 세대수 위주로 학교를 신설하다보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영 의원은 “이사를 들어왔던 주민들이 인근에 학교가 없어 학원차에 아이들을 맡기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다시 이사를 나가는 현실이다.”라며 “현재 삼동과 중대동의 세대규모와 상업시설 및 철도, 도로체계, 이에 따른 향후 인구유입을 전망해야 하고 광남초교까지 4km가 넘는 통학거리 등을 감안해야하는 만큼 삼동초교의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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