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가평·양평·포천·연천 한파경보…내일 낮부터 풀려

북극발 한파가 이어진 지난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꽁꽁 얼어붙은 바닷가 얼음위를 걷고 있다. 장용준기자
북극발 한파가 이어진 지난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꽁꽁 얼어붙은 바닷가 얼음위를 걷고 있다. 장용준기자

수도권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에 머물면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경기도 가평·양평·포천·연천에는 한파경보가, 서울과 인천(옹진 제외), 경기도 여주·성남·광주·안성·이천·용인·하남·남양주·구리·파주·의정부·양주·고양·동두천·김포·부천에는 한파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경기내륙 -15도 이하,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고 있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다. 내일(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4~7도 가량 오르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이하로 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최근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운행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이면도로나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와 인도는 매우 미끄러워 통행이 어려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하늘은 맑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수원 -1도 등 -3~0도가 되겠다. 내일(20일)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오늘 낮보다 5~8도 가량 큰 폭으로 오르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수원 -8도, 파주 -14도 등 -14~-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수원 7도 등 5~8도를 기록하겠고, 모레(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1도, 이천 -5도 등 -6~1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수원 7도 등 5~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오전까지 바람이 25~40km/h(7~11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3.5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지겠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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