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황진택 시의원 51년간 피해본 농민 숙원사업 해결했다

황진택 안성시의원.
황진택 안성시의원.

황진택 안성시의원이 고속도로 구조물 안전문제로 도로연결사업이 좌절됐던 주민 숙원 사업을 무려 51년 만에 해결했다.

15일 황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70년부터 지금까지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건천리, 불당리 주민들이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도로 하천 제방도로가 끊겨 농기계 등 이동이 사실상 통제됐다.

이에 주민들은 2019년 3~5분 거리의 농경지를 30분에 걸쳐 3~4㎞를 우회해 자신의 농경지로 가야 하는 불편을 풀어달라는 하소연을 황 의원에게 호소했다.

황 의원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현장에 나가 눈으로 확인한 후 지난 2019년 한국도로공사에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황 의원에게 돌아온 답변은 고속도로 구조물 안전문제로 도로연결사업 공사가 불가하다는 공사의 공문 답변을 접하게 됐다.

황 의원은 주민 고충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 구조물 안전에 지장 없는 한계에서 안성시가 관리주체인 하천부지를 이용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하천부지는 지대가 낮아 기존 경부고속도로 구조물과 무관하게 차량통행이 가능한 높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결국, 황 의원은 조속한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사업비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 높이 3m로 해당 도로를 연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건천리 등 3개 리 마을 농민들의 숙원사업이 51년간 고속도로 구조물로 불편을 겪었던 농기계 통행 문제가 해결되게 됐다.

방진국 마을이장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눈앞에 보이는 논과 밭을 30분 넘게 돌아가야 하는 부당함을 풀어 준 황의 원에게 고맙고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진택 시의원은 “주민의 민원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인 만큼 앞으로도 실생활 속에서 주민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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