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보구곶, 情을 새기다’ 展 3월6일까지 개최

(재)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안상용)은 작은미술관보구곶 ‘보구곶, 情을 새기다’展을 오는 3월6일까지 운영한다.

김유림ㆍ신혜영ㆍ이상미 작가는 판화를 기반으로 관계와 소통 키워드로 보구곶리의 풍경과 정(情) 등을 표현했다.

김유림 작가는 먹으로 염색한 한지를 쌓아 형태를 만들고 구멍을 뚫거나 뜯어내는 방식으로 미술관 주변 겨울 풍광을 재현했다.

철새들의 먹이를 제공하고 쉼터가 됐던 밭, 눈이 쌓인 산의 능선, 보구곶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한강의 물결 등이 그것이다.

신혜영 작가는 판화와 함께 최근의 도자작업을 선보인다. 가족 간 소통, 자연과의 소통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의 과정과 친숙하고 따뜻한 겨울의 일상을 자신이 빚은 그릇에 그려 넣었다.

이상미 작가의 작품은 한 조각의 음식이다. 작지만 분명한 힘과 의미를 갖고 관계를 형성하며 선의 궤적이 만들어낸 음식들은 작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이번 전시에선 종이가 아닌 커다란 천에 작지만 분명한 무엇을 새겨 관객들과 나누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미술관이 폐쇄됐지만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판화기법의 키트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안상용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보구곶의 정으로 위로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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