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삼면 어업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의체 합의 이행하라" 반발

유성재 고삼새마을어업계 대책위원장(사진 왼쪽)이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합의서 이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안성시 고삼면 새마을 어업계 비상대책위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 산업단지 상생협의체 합의를 이행하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책위는 11일 안성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경기도와 SK 등이 6차 상생협의체가 합의한 내용을 안성시는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고삼새마을어업계와 보상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도와 안성시 등이 11일 시행하는 관계 기관 업무협약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성재 고삼새마을어업계 대책위원장(사진 왼쪽)이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합의서 이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유성재 고삼새마을어업계 대책위원장(사진 왼쪽)이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합의서 이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책위는 이날 김보라 안성시장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에게 탄원서를 전달하고 고삼면 어업계의 생존권 보장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대책위는 “안성시와 경기도, SK 측은 제6차 상생협의체 합의에 위반해 고삼 새마을어업계와의 보상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상생협력증진’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 체결을 즉시 중단하며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안성시는 고삼면 새마을 어업계 주민들과의 약속과 제6차 상생협의체 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즉시 보상협의에 착수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보상합의가 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관계기관이 업무협약 체결을 강행한다면 행위자들에 대해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보라 안성시장은 “협의체 합의에 따른 녹취록 내용 등을 담은 대책위의 탄원서 내용을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경기도청을 방문, 탄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고삼새마을어업계 대책위가 시청 앞 정문에서 집회를 통해 합의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고삼새마을어업계 대책위가 시청 앞 정문에서 집회를 통해 합의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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