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오리농가와 여주 산란계 농가 등지에서 잇따라 ‘H5형’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살처분에 나섰다.
22일 경기도와 용인ㆍ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용인의 A오리(씨오리)농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가는 정기 검사를 받던 중 항원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가는 종오리 8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또 인근 농장에서 메추리 9만마리도 기르고 있다. 반경 3㎞ 이내에는 농가 9곳이 가금류 43만2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해당 농가에서 나온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22일 밤이나 23일 오전에 나올 전망이다.
용인시 축산 방역당국은 결과와 상관 없이 해당 농가를 포함해 반경 3㎞ 이내 가축류 등 43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여주시 점동면 B산란계 농장에서도 같은날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22일 이 농장에 사육 중인 닭 15만 수와 반경 3㎞ 가금류농가 10곳이 사육 중인 387수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이 농가는 닭 15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반경 3㎞ 이내에는 가금류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 10여곳이 가금류 387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내에선 지난 6일, 8일, 12일, 16일 여주ㆍ김포ㆍ화성에서 4건의 AI가 발생해 농장 91곳의 가금류 230만마리가 살처분 또는 예방적 살처분됐다.
류진동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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