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어린이집 원생 9명 학대한 보육교사 구속…“도주 우려”

어린이집 원생 9명을 밀치거나 때려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40대 보육교사가 구속됐다.

김포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보육교사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정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이 끝난 뒤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혐의 내용 등을 보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김포시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0개월인 B군과 C군 등 원생 9명을 밀치거나 때려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의 아버지는 올해 6월 자녀의 목에 든 멍 자국을 발견했고, 어린이집에 찾아가 CCTV를 확인한 뒤 A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피해 원생 9명 중 일부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원장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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