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는 지난 11일 군민의 최대 현안인 용문산 사격장 폐쇄를 위해 탱크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사격장 폐쇄를 결의했다.
현장에는 전진선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과 이태영 위원장, 전영호 신성장사업국장 등이 참석해 현장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덕평리와 용천리에 있는 사격장 입구에 도착한 의원들과 범대위, 집행부는, 시내 한가운데서 365일 군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용문산 사격장의 즉각적인 폐쇄와 철저한 환경오염조사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한 식수원 공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사일이 떨어진 지역에 중금속으로 인한 토지 오염과 정화되지 않은 물이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상황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국방부를 규탄하고, 양평군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이 “청와대 군민 청원”과 “범군민 10만 서명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영 위원장은 “사격장으로부터 생명과 평범한 일상을 위협받고 있는 군민의 억울함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양평군의회에 감사드리며, 우리 군민의 정당한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군민과 의회, 집행부는 물론 수도권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전진선 의장은 “각종 중첩 규제에 더해 매일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저 평범한 일상만을 요구했던 우리 군민에게, 정부와 국방부가 준 대답은 민가에 떨어진 미사일 뿐이다”라며 “우리 군민의 생명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용문산 사격장의 즉각적인 폐쇄를 위해서는 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시·군 의장 협의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외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옥천면 용천리 민가 미사일 추락 폭발사건 직후인 11월 20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건 현장 확인 후, 긴급 1차 성명서를 송요찬 부의장이 발표한 바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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