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제품에 들어간 나트륨, 기준치보다 60% 높아

소비자 80%, 떡볶이와 어묵·면사리·튀김과 함께 먹어…열량, 나트륨 증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떡볶이 제품에 기준치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가 자주 찾는 국물떡볶이와 일반떡볶이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등을 평가한 결과, 1일 섭취 기준치와 비교해 즉석떡볶이의 탄수화물 함량은 31%, 단백질 함량은 16%, 나트륨은 60%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제품별로 1인분 기준 열량은 376~547kcal(평균 459kcal)이었으며 ‘학교앞 추억의 밀떡볶이(㈜송학식품)’가 376kcal로 가장 낮았고, ‘순쌀 떡볶이(㈜풀무원)’가 1일 기준치 27%인 547kcal로 가장 높았다.

탄수화물 함량은 ‘학교앞 추억의 밀떡볶이(㈜송학식품)’가 83g으로 가장 적었고, ‘순쌀 떡볶이(㈜풀무원)’가 1일 기준치(324g)의 37%인 119g으로 가장 컸다.

단백질의 경우, ‘미정당 국물떡볶이(㈜미정)’가 7g으로 가장 낮았고, ‘청정원 서울 잠원동식 국물떡볶이(대상㈜)와 순쌀 떡볶이(㈜풀무원)’가 1일 기준치(55g)의 20%인 11g으로 가장 높았다.

지방 함량은 ‘동원 떡볶이의 신 국물떡볶이(㈜동원F&B)’가 0.2g으로 가장 적었고, ‘청정원 서울 잠원동식 국물떡볶이·부산 남포동식 왕떡볶이(대상㈜)’와 순쌀 떡볶이(㈜풀무원)’가 1일 기준치의 6%인 3g으로 가장 컸다.

1인분 기준 평균 나트륨은 1일 기준치의 60%,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16% 수준이었다. 제품별로 ‘추억의 국물떡볶이S(㈜송학식품)’가 898mg으로 가장 적었다. ‘청정원 서울 잠원동식 국물떡볶이(대상㈜)’는 1,410mg으로 가장 높아 1일 기준치의 71%까지 섭취할 수 있었다.

당류 함량은 추억의 국물떡볶이S(㈜송학식품)’가 10g으로 가장 낮았고, ‘떡볶이의 신 국물떡볶이(㈜동원F&B)’는 1일 기준치의 28%인 28g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14개 제품에서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미생물(대장균) 및 보존료도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 제품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나트륨, 당류)과 표시된 함량에 차이가 나 영양표시의 개선을 해당업체에 권고했다.

한편, 81.3%의 소비자가 떡볶이와 함께 어묵·면사리·튀김 등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열량과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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