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헌신한 광주 출신 해공 신익희 선생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는 오는 11~12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작 뮤지컬 ‘해공’을 초연한다고 8일 밝혔다.
창작뮤지컬 ‘해공’은 전문 예술단체인 극단파발극회가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역사를 담은 ‘달을 태우다’에 이어 두번째 광주지역 인물 및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올해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공모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창작 뮤지컬 ‘해공’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해공연구소가 학술적으로 자문하고 극단파발극회가 제작을 맡아 2년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이번 작품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 역에 뮤지컬배우 김보강, 성재 이시영 선생 역에 김도신, 우남 이승만 전 대통령 역에 이환의, 조소앙 선생 역에 권용환 등 24명이 출연한다. 연기자들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전문 배우와 지역 연기자를 선발했다.
창작 뮤지컬 ‘해공’은 1막(1시간 20분)과 2막(1시간 20분)으로 나눠 공연되며 중간휴식시간 20분도 부여된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30분(내빈 초청 공연)과 12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 등 3차례에 걸쳐 무료로 초연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한정된 좌석으로 예매해야 관람할 수 있다.
이기복 연출가는 “창작 뮤지컬 ‘해공’은 좌ㆍ우 이념이 철저하게 배제된 작품이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라’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치철학은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의 표상이다. 해공 신익희 선생의 내면과 격동적 시대상황을 과감한 생략과 빠른 템포의 전개방식으로 신선하고 깊은 감동을 주는 정상급 창작 뮤지컬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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