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평읍에 내년 하반기까지 국내 KF94 방역용 마스크 필터의 25%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공장이 건립된다.
이 공장이 들어서면 연간 1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양평군은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익성과 이 같은 내용의 (마스크) 필터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익성은 KF94 필터를 제조하는 4만㎡ 규모의 공장을 부지 10만㎡에 건립하는데 양평군과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착공을 거쳐 8개월 정도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익성에 따르면 자동차용 흡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했으나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로부터 마스크용 필터 생산요청을 받았고 자동차업계 양해를 받아 자동차용 흡음재 생산설비를 마스크용 필터라인으로 변경해 생산해 왔다.
㈜익성이 양평에 설립할 필터 제조시설은 국내 수요량의 5분의 1을 감당할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한다. 추후 생산시설을 확대,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익성 측은 감염병 진단키트 생산시설도 양평군이 승인해주면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양평군은 이 시설이 가동되면 1차 마스크용 필터제조라인만으로도 1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익성이 고용효과가 제조시설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익성 신규사업본부장은 “K방역시장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해 양평을 선택했다. 양평은 청정지역 이미지를 갖고 있어 필터사업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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