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6일 설봉공원 문학동산에서 이인직 문학비 철거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이천시민연대, 이천시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천역사문화연구회, 이천거북놀이보존회 등이 참여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9일 친일 문화재 청산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엄태준 시장에게 친일작가 문학비 철거요청서를 전달한 바 있다.
시는 이에 문학동산에 설치된 이인직 문학비와 서정주 시비 등을 철거했다. 철거방식은 문학비를 매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친일작가 문학비가 설치됐던 자리에는 친일행적이 기록된 표지석을 설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도록 했다.
김승동 미래이천시민연대 공동의장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빠르게 친일문학비 철거를 진행해준 이천시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늘 시민의 뜻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 시민들의 깨어있는 시민의식에 감사하다”며 “시민사회와 함께 친일청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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