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사라져 가는 금개구리 보호를 위해 두 소매를 걷어붙였다.
금개구리는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Ⅱ급이다.
시는 금개구리 증식ㆍ복원사업을 위해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한강유역환경청, (재)LG상록재단,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등과 4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6천만원을 들여 지속적인 서식지 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수를 확보하고 양서류의 종 다양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시는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사업에 필요한 인ㆍ허가 및 공원관리 등 행정지원, (재)LG상록재단은 증식ㆍ복원에 따른 재정 지원,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금개구리 증식ㆍ복원ㆍ방사ㆍ모니터링 등을 진행한다.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습지생태공원 주변은 지난 2009년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지로 지난 2016년 경안천변 생태계의 보호와 서식지 확장을 위해 생태수로와 습지를 조성했다. 하지만 경안천변 경작활동으로 서식환경 교란 및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다.
한편 협약식에는 신동헌 시장과 정경운 한강유역환경청장, 정창훈 (재)LG상록재단 대표, 이강운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신동헌 시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생물 및 수서생태계를 보호하고 생태습지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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