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평택호에 유람선 운영 검토”…행정사무감사서 밝혀

평택시가 아산만방조제 축조로 조성된 인공담수호 평택호에 유람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시는 25일 열린 시의회 자치행정위의 기획항만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윤하 의원의 평택호 관련 관광상품개발 관련 질의에 “최근 평택호 유람선 사전 운행방안 검토용역을 완료하고 유람선 운항을 위한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 밝혔다.

이 용역은 평택호 유람선 운항이 현행법에 저촉되는지, 유람선을 운항할 경우 사업성 증대를 위해 검토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조사다.

용역을 통해 운항은 법적으로 가능하나 세부 계획 수립 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에 인허가를 받아야 하고, 운항한다면 ▲유람선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 ▲ 유람선 운항거리 사전 결정 ▲내수면 어촌계와 사전 협의 등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평택호에 유람선을 띄울 수 있느냐, 유람선 운항사업을 추진한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등을 조사한 수준”이라며 “유람선사업 추진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할 콘텐츠 개발차원에서 유람선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지난 1977년 관광지로 처음 지정된 후 사업성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40년 넘게 개발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사업지 면적을 274만㎡에서 66만㎡로 대폭 줄여 공영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 생태체험관과 테마파크, 수산물센터 등을 조성키로 하고 토지 보상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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