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한고 고교학점제 대비 학생맞춤형 교육과정 선도 준비 모범

평택시 비전동 신한고가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일반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가 추진하는 동아리활동과 학생간 학력격차 해소 등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덕분이다.

17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은 이보다 3년 빠른 오는 2022년도부터 도내 고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시행한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자신의 진로에 따라 대학생처럼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로 각 고교가 이에 대비하고 있다.

신한고의 경우 고교학점제와 무관한 지난 2015년부터 이미 국어ㆍ영어ㆍ수학교과교실을 선도적으로 운영해왔다. 새로운 경험을 통한 배움에 대한 흥미와 동기 유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금까지 일관된 강의형 수업에서 탈피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도교육청의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계획과 관련, 학생들에게 교과목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정규수업을 비롯해 클러스터 학점수업, 다양한 수업 개설, 교육과정 안내 등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준비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현재 150개가 넘는 활발한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수학 동아리는 활발한 활동으로 평택지역 유일한 수학 나눔학교 지정과 올해 전국수학포스터대회 우수콘텐츠 대상(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미군부대가 집결한 지역 특색을 살려 미군부대와 협력을 강화, 영어동아리 학생들의 영어회화실력 향상을 이끌고 영자신문(Shinhan Times)도 발행했다.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 격차 해소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생활과 접목한 ‘신한1학사’, 중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신한2학사’, 기초반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력향상’ 등도 운영 중이다.

특히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완전학습을 목표로 한 ‘블룸학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올해 사관학교 1차 필기시험에 육사 1명, 공사 8명, 해사 1명, 국간사 1명 등 11명을 배출했다.

최한증 교장은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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