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용인시와 공동으로 경안천 수질개선과 친환경 생태공간을 만들기 위해 경안천 수변생태벨트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최근 용인시청에서 재원과 역할분담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경안천 수변생태(녹색) 벨트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강청과 용인시는 2년간 사업비 22억원을 각각 50%씩 투입,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 582의8 일원15만여㎡를 수변생태벨트 거점지역으로 조성한다.
한강청은 수변생태벨트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과 계획 및 설계, 조성공사 등을 추진하며 모니터링 실시 및 생태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용인시는 원활한 토지매입을 위한 지역주민 홍보와 계획 및 설계, 조성공사에 참여한다.
공사 이후 식생관리 및 민원처리 등 조성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한다.
이 협약에 따라 용인지역 경안천 하류에 수변생태벨트 거점이 추가 조성돼 경안천 수변의 녹지 연결성이 확대된다.
특히 이번 공동사업은 정부의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수변생태벨트 사업과 지자체의 하천변 녹지마련을 위한 수변녹색벨트 사업을 결합한 정부혁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앞서 한강청과 용인시는 지난해 4월 용인시 포곡읍 영문리 100 일원 7만7천727㎡에 수변녹지와 도시숲을 함께 조성하는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정경윤 한강청장은 “경안천 수질개선과 녹색휴식공간 마련이라는 두 기관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새로운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향후 수변구역 관리에 지자체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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