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3일까지 현재 시공 중인 도급액 5억원 이상의 대형 건설현장을 특정감사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매년 상ㆍ하반기 2회에 걸쳐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명예감사관과 함께 공사 설계도서와 현장 시공의 일치 여부, 주요 공법 적용의 적정성과 부당한 설계변경 여부, 안전 및 품질관리 실태 등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대상은 문형리 상습침수 세월교 개량공사현장, 시청사 진입도로 시도 29호선 확포장공사현장, 삼리지구 중로1-9호선 확장공사현장 등이다.
시는 감사 결과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경우 재시공하거나 감액조치하고 과다 계상됐거나 불필요한 공정은 경제적인 대안을 제시해 예산낭비 요인을 없애 부실 시공을 막을 방침이다. 특정감사에 투입되는 전문분야 명예감사관(기술사)을 통해 공법적용의 어려움이나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점에 대한 자문도 확대해 ‘컨설팅 감사’에 주안점을 두고 실질적인 대안 제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특정감사를 통해 건설 분야 부조리를 없애고 효율적인 건설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최근 3년 동안 대형 공사현장 특정감사를 통해 47건의 시정조치와 2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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