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문수산 일부 등산로 2년간 휴식년제 실시

김포시는 문수산 등산로 일부 구간이 오는 16일부터 2년간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다.

시는 “매년 이용객 증가로 샛길이 무분별하게 형성되고 토사 유실 등 훼손이 심각해져 일정 구역에 대한 산림훼손 방지 및 자연생태 복원을 통한 건강한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해발 376m의 문수산은 한남정맥 최북서쪽에 위치한 김포의 대표적인 산으로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김포의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2007년에는 경기 명산으로 선정됐다. 정상에서 산 아래 염하강과 한강의 흐름을 보면 산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문수산성 남문쪽으로는 산림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산림욕도 즐길 수도 있다.

시는 이에 훼손이 심각한 청룡회관~중간쉼터(0.7㎞) 구역을 휴식년제 필요구간으로 정하고 폐쇄기간 동안은 월곶생활문화센터~조각공원~중간쉼터~홍예문~장대지(3.45㎞)에 우회노선을 마련, 산행객들의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서승수 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문수산 지킴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복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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