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철새도래지 특별관리지역 2곳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천안 봉강천, 지난달 28일 용인시 청미천, 지난 4일 아산시 곡교천 등지에서 각각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특히 천안 봉강천과 용인 청미천 등지에서 검출된 AI 항원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봉강천ㆍ청미천 주변 철새도래지 10곳의 하천 양쪽 3㎞를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평택시는 AI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된 진위천과 안성천 등 2곳에 선제적으로 초소를 설치, 출입을 통제하고 광역방제기를 동원,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이 일대가 낚시장소로 알려진 만큼 낚시꾼 출입을 막기 위해 SNS를 통한 사전 홍보와 함께 순찰 강화에 나섰다.
시는 특별관리지역 관리와 함께 가금사육농장 방역을 위해 소독약과 면역증강제 등 방역약품을 공급하고 산란계농가에 대한 무인항공 방제, 가금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등으로 차단방역을 설치하는 생석회벨트 구축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지역에선 농장 211곳에서 가금 575만2천수를 사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와 인접한 지자체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잇달아 검출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놓고 선제적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박명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