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의 중학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촌읍 신곡초교 학생 일부가 내년 3월 중학교 배정에서 48번국도를 건너 원거리인 고촌중 배정이 현실로 나타나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신곡초교 학부모 중학교배정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학부모 100여명은 3일 오전 김포교육지원청을 방문, 중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이날 교육지원청이 그동안 신곡6지구 개발과 입주에 따른 신곡초교 학생들에 대한 중학교 배정을 신곡중으로 우선 배정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중학교 배정방안 연구용역 결과 신곡초교가 아닌 신설되는 보름초교를 신곡중에 우선 배정 학교로 추가함이 적정하다고 발표, 지역사회 반목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지원청과의 수차례 대화했던 약속을 기억한다. 신곡초교 단독 우선 배정지정을 유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신곡6지구 지구단위계획 당시 지역 주민들은 실시계획인가 및 분양승인 이전에 기존 학교의 수용 부족을 우려, 교육당국에 초교 신설과 중학교 신설 등의 중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내 아이만 가까운 학교로 우선 배정해달라는 게 외침의 근본이 아니다.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는 간곡한 절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신곡초교 학부모들의 자녀 중학교 우선배정을 해주지 못한 건 용역결과에 따른 것이다. 교육지원청으로서는 안타깝다”며 “보통 중학교 1곳을 건립하려면 500억원이 필요한데 지금으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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