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코로나19 집단확산 관련 긴급 기자회견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30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여주시가 확산 차단과 겨울철 2차 대유행 예방을 위해 시민에게 체온계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27일 오후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2차 대규모 발생도 예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개인 방역 강화를 위해 개인이 손쉽게 온도를 잴 수 있도록 체온계를 시급히 구입,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맞춤형 방역지원을 위해 여주시 전 세대에 3억600여만원을 들여 체온계를 구입해 배부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기도 코로나19 즉각 대응팀과 협조, 집중대응체계를 갖추고 지역 내 집단 요양치료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각 읍ㆍ면ㆍ에도 코로나19 방역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지시하고 라파엘의 집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시 주최·주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사회단체ㆍ종교단체에는 모임, 행사, 예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학생들의 등교 일정도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상인회 등과 협의해 5일장도 당분간 폐쇄하도록 하고 각종 단체와 협력해 경로당 등을 소독하고 있다.

시는 현재 개방 중인 경로당 재폐쇄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른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 안정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터미널과 여주역, 세종대왕릉역, 여주프리미엄아울렛,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지역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는 적극적이고 발 빠른 대처와 기관, 시민 모두가 똘똘 뭉쳐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만이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배웠다”며 “지금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방역으로 더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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