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하남선 2단계 구간, 내년 3월 개통 될 듯

하남선인 지하철 5호선 2단계(하남시청역ㆍ하남검단산역) 구간의 개통시기가 당초 오는 12월 말에서 내년 3월로 3개월여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하남선 복선전철은 서울시 구간인 1공구 강일역 91.82%, 하남시 구간인 2단계 4공구 하남시청역(덕풍ㆍ신장) 99.22%, 5공구 하남검단산역 10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2단계 개통을 1공구와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개통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교통안전공단이 1공구 사전점검에서 강일역 2번 출입구 피난법정시간(대피 시뮬레리션)과 시설물 등 6가지 사항에 대해 보완할 것을 주문하면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남시 구간인 4공구는 지난달 말 사전점검이 완료됐음에도 한 달 가까이 시설물 검증시험과 이후 진행할 영업시운전 등이 차례로 멈춰선 상태다.

시설물 검증시험(30일)과 영업시운전 기간(45일)부터 국토교통부에 영업시운전 결과 보고 후 개통을 승인 받기까지 물리적 행정 절차를 고려하면 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 구간은 내년 3월에나 개통이 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1공구 구간과 2단계 동시 개통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달 말로 예상하고 있는 1공구 보완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2단계 개통시기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서울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시민의 숙원사업인 하남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종점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미사지구~덕풍동~창우동 7.6㎞ 구간을 잇는 복선전철이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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