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박시선 시의장,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박시선

여주시의회가 일본 정부의 오는 27일 후쿠시마 원전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과 관련,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박시선 여주시의장은 이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계획을 인류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한다”며“방류계획을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역사적으로 온갖 만행을 자행해 온 만큼 뼈저리게 반성하고 인류와 역사에 작은 공헌이라도 하는 게 도리”라며 “지구의 모든 바다를 오염시키려는 일본의 책동을 전 세계가 떨쳐 일어나 규탄하고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고 인류의 공유재산이다. 영해는 단지 구역표시일 뿐, 일본이 방출하려는 방사능 오염수는 일본의 근해만 오염시키는 게 아니라 지구의 모든 바다를 오염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활용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했다고 주장하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제거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삼중수소는 방사선을 방출하면서 반감기가 12년이라 완전히 소멸까지는 수십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여주시의회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계획 즉각 중단,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 투명 공개, 국제사회와 협의, 우리 정부의 대책 강구와 환경단체의 적극적인 저지 등을 촉구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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